인천 영화 주간 2025

프로그램

귤레귤레 | Güle-Güle

10.18.(토) 17:00 CGV인천연수 1관 + GV
대식은 대학 시절 짝사랑한 정화에게 고백했다가 혹독하게 차였던 기억이 깊은 상처로 남아 연애를 시작하는 게 두렵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튀르키예의 패키지 투어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그들은 서로를 만나기 전까지는 여행이 즐겁지 않았다. 애초에 출장 목적으로 방문한 대식은 사사건건 트집 잡기 바쁜 직장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지쳐 있었고, 전 남편의 애원으로 마지못해 여행을 온 정화는 무례할 뿐만 아니라 금주 맹세마저 지키지 않는 그에게 화가 나 있었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튀르키예의 자연 경관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삭막한 흙빛으로 보일 뿐이었다. 한바탕 소동 끝에 마주 앉은 그들은 지난 시절을 돌아보며 서로의 진심에 귀 기울이고 아픔을 보듬는다. 밤이 깊어지자 그제야 튀르키예의 아름다움이 그들의 눈에 들어온다. 가이드를 따라 정해진 경로를 걷는 관광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만남에 자신을 열어두는 진짜 여행의 순간을 비로소 마주한 것이다.
Director
고봉수
  • 빚가리 (2023)
  • 습도 다소 높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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