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 주간 2025

프로그램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Lost in Translation

10.19.(일) 20:15 CGV인천연수 4관
중년의 영화배우인 밥은 위스키 광고 촬영을 위해 도쿄에 머물고 있다. 때마침, 남편의 출장을 따라온 샬롯이 그와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데, 바쁜 남편 때문에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낸다. 미국에서 온 그들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서로의 외로움을 눈치채고서 대화를 나눈다. 결혼 25년 차에 접어든 밥은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해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 샬롯은 미래가 불안하다. 아마도 도쿄라는 낯선 도시에 머무는 이방인이기에 다른 연배의 그들이 서로의 표정이나 몸짓을 민감하게 읽어 내고 다정하게 위로를 건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그들의 관계는 성애적 긴장감보다는 정서적 친밀함이 추동한다. 한편, 도쿄는 그들의 고립감을 강조하기 위한 배경으로 단순히 물러나 있지는 않다. 밥은 샬롯에게 이끌려 그녀의 일본인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도시의 일상에 동화된다. 밥은 샬롯 덕에 비로소 도쿄의 품 안으로 온전히 들어간다.
Director
소피아 코폴라
  • 매혹당한 사람들 (2017)
  • 마리 앙투아네트 (2006)
  • 처녀 자살 소동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