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 주간 2025

프로그램

세기의 끝 | End of the Century

10.18.(토) 20:45 CGV인천연수 2관
뉴욕에 사는 오초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홀로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 공유 숙박 서비스를 통해 구한 숙소에 머물며 주변을 관광하고 해안에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주변에서 몇 번 마주친 하비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다. 독일에 살고 있는 하비는 업무차 바르셀로나에 왔지만, 이곳은 본가가 있는 고향이기도 하다. 둘의 만남은 육체적 관계에서 시작되었으나, 그들은 이후에도 다시 만나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과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된다. 오초는 얼마 전 20년 된 동성 연인과 헤어졌고, 하비는 독일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해서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놀랍게도, 그들은 이미 서로 만난 적이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인연은 이미 한참 전에 시작되었다. 다른 관계로 만난 그때에도 그들은 바르셀로나를 함께 거닐었다. 그곳은 완전히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해준 공간이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기묘하게 중첩시키고 교차하여, 이루지 못한 사랑의 미련과 내 것이었을 수도 있었던 관계의 선망을 서글프게 기입한다.
Director
루시오 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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